악기 연습할 때 열어 두는 음악 사이트 추천 주소모음 - 악보, 메트로놈, 튜너, 청음

나무 메트로놈의 진자와 눈금
jronaldlee / Flickr / CC BY 2.0

레슨 없이 혼자 악기를 연습할 때 가장 아쉬운 것은 옆에서 박자를 잡아 주고 음정을 봐 줄 사람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 빈자리를 꽤 많이 채워 주는 것이 무료 음악 사이트들입니다.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관악기 어느 쪽이든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사이트를 연습 단계별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특정 서비스 이름보다는 어떤 기능을 찾아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으니, 지금 쓰는 도구와 비교하며 읽어 보세요.

연습 전에 준비하는 단계

악보 구하기

연습할 곡이 정해졌다면 먼저 악보가 필요합니다.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클래식 곡은 퍼블릭 도메인 악보를 모아 둔 국제 악보 도서관 IMSLP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출판사와 편집자에 따라 운지법과 표기가 다르니 여러 판본을 비교해 보는 것도 공부가 됩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든 악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도 있는데, 대중가요나 영화 음악처럼 저작권이 살아 있는 곡은 정식 라이선스를 거친 유료 악보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료 공유 악보는 음표나 박자 표기가 틀린 경우도 있으니 원곡을 들으며 한 번 대조해 보세요.

조율과 음정 맞추기

현악기나 기타는 연습할 때마다 조율부터 해야 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쓰는 온라인 튜너는 마이크 권한만 허용하면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표준 음높이인 A4 기준음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두면 합주나 고음악 연습 때 유용합니다. 주변 소음이 크면 음을 잘못 인식할 수 있으니 조용한 곳에서 한 줄씩 맞추는 것이 정확합니다. 관악기나 성악 연습에서는 튜너를 켜 둔 채 긴 음을 내며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하는 롱톤 연습에도 쓸 수 있습니다.

연습하는 동안 켜 두는 도구

메트로놈과 반주 트랙

혼자 연습할 때 가장 흔한 습관이 어려운 부분에서 느려지고 쉬운 부분에서 빨라지는 것입니다. 온라인 메트로놈으로 원래 빠르기보다 한참 느린 템포에서 시작해 조금씩 올리면 손에 익는 속도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박자표와 강세를 바꿀 수 있는지, 일정 마디마다 템포를 자동으로 올려 주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드럼 비트나 코드 반주가 나오는 반주 트랙 사이트를 쓰면 실제 합주에 가까운 느낌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놈 소리가 악기 소리에 묻힌다면 이어폰 한쪽으로 듣거나 소리 대신 화면 깜빡임으로 박자를 보여 주는 기능을 써 보세요.

구간 반복과 속도 조절

원곡을 들으며 따라 칠 때는 특정 구간만 반복하고 음높이는 그대로 둔 채 속도만 늦추는 재생 도구가 큰 도움이 됩니다. 빠른 솔로나 복잡한 리듬을 귀로 따라잡기 어려울 때 70퍼센트, 80퍼센트처럼 단계를 나눠 들으면 숨어 있던 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동영상 사이트의 재생 속도 기능만으로도 기본적인 연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느린 속도에만 오래 머물면 원래 템포의 흐름을 놓치기 쉬우니, 연습 마지막에는 꼭 원래 속도로 한두 번 맞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면대 위에 펼쳐진 악보들
사진: Jörg Weingrill / Flickr / CC BY 2.0

연습이 끝난 뒤 점검하는 단계

녹음해서 들어 보기

연주하는 동안에는 잘 들리지 않던 박자 밀림이나 음정 흔들림이 녹음을 들으면 바로 드러납니다. 스마트폰 녹음 앱이나 무료 녹음 편집 프로그램으로 그날 연습한 곡을 한 번씩 녹음해 두면, 몇 주 뒤에 비교하며 실력이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음 파일 이름에 날짜와 템포를 적어 두면 나중에 찾기도 쉽습니다. 파형을 보여 주는 편집 프로그램을 쓰면 메트로놈 소리와 실제 연주 타이밍이 얼마나 어긋났는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 이론과 청음 연습

조성, 화음, 리듬 같은 기초 이론은 단계별 설명과 퀴즈를 함께 제공하는 이론 학습 사이트로 익히면 효율적입니다. 음정 듣기, 화음 구분, 리듬 받아 적기 같은 청음 훈련도 하루 10분씩 꾸준히 하면 악보를 읽는 속도와 귀로 곡을 따는 능력이 함께 좋아집니다. 체계적인 온라인 강의를 찾는다면 교육 분야 페이지의 강의 플랫폼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연습 일지 남기기

무엇을 얼마나 연습했는지 기록하는 습관도 실력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날짜, 연습한 곡과 구간, 메트로놈 템포, 잘 안 된 부분을 한두 줄씩만 적어도 다음 연습을 어디서 시작할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메모 앱이나 스프레드시트로 충분하고, 연습 시간을 재 주는 타이머 기능이 있는 앱을 함께 쓰면 하루 연습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달 정도 기록이 쌓이면 어떤 곡에서 템포가 얼마나 올랐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 동기 부여도 됩니다.

사이트를 정리해 두는 방법

이렇게 쓰다 보면 악보, 튜너, 메트로놈, 녹음, 이론 사이트가 금방 열 개 가까이 늘어납니다. 브라우저에 "연습용" 폴더를 하나 만들어 링크모아 두고 연습 시작 전에 폴더째 여는 방식이 가장 간단합니다. 빠링 같은 주소모음 서비스나 여러 링크모음, 사이트모음을 함께 쓰는 분들도 많지만, 마이크 권한을 요구하는 도구는 공식 주소인지 확인한 뒤에만 허용해야 합니다.

음원 스트리밍과 악기 관련 사이트 주소는 음악 분야 페이지에 주소모아 정리해 두었습니다. 도구는 연습을 돕는 수단일 뿐이니, 많은 사이트를 쓰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를 정해 매일 같은 순서로 쓰는 것이 실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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